추석대목 유통가 '코로나19 맞춤' 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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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소비자 겨냥한 고급 선물세트 물량 확대···신세계백화점은 과일·꽃 구독 준비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에서 모델들이 추석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추석을 앞둔 유통업계가 '코로나19 맞춤' 선물세트에 공을 들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고향을 찾지 않지만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명절 대목 마케팅인 셈이다.

16일 홈플러스는 이번 추석 준비한 선물세트는 1400여종으로 지난해보다 17% 늘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KF94 등급 마스크와 손소독제로 구성된 위생용품 세트를 처음 선보이고 건강 관련 상품을 강화했다. 명절 기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규정된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이 일시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만원대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명품 제주갈치세트' 등 54종을 준비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손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달 29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 내 고객서비스센터에 편지지와 봉투를 비치할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는 점포에서 발송되는 과일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구매자한테 제공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은 최대 30%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매자에겐 무료 배송해준다.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하면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이마트는 3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지난해 9종에서 올해 14종으로 늘렸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대신 좋은 선물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여겨서다. 이마트에서 오는 18일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 기간 한우 세트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과 함께 구매금액별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선물세트로 과일과 꽃 구독을 준비했다. 과일 구독 내용은 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마다 3~5종을 문 앞에 가져다주는 것이다. 과일 구독은 이달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과일선물코너에서 선착순 30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꽃 구독 신청자는 수도권에 한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이용권을 판다. 3개월 이용료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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