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 해임 건의
국토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 해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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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에 요청···다음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개최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추진키로 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반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열려 구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국토부는 언론보도에서 구 사장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벌여 왔다. 아직 감사 최종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문제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 사장은 한 직원이 부당한 인사를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오히려 이 직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직원에 대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했지만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경기도 안양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이 알려져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는 공사 일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다 회사 안팎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고 회사 로고 교체를 두고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공사 측은 사실과 다른 와전된 내용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당시 구 사장이 국적감사 이석 후 시간대별 행적을 담은 사유서를 공개했다. 공사가 당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구 사장은 오후 3시 30분경 세종시 국정감사장을 나와 인천공항으로 향했고 10시 30분까지 근무했다. 그러나 이외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추후 입장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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