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170원대···美 FOMC 주시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170원대···美 FOMC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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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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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70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179.0원에 마감했다(원화 강세).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12일(1179.5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장중에는 지난달 31일에 1179.1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나스닥 시장 불안감 해소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전장 대비 1.6원 내린 1181.9원에 개장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환율에 연동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저가에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강하게 유입돼 1180원 하단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결국 1170원대에 진입해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가운데 산업생산, 실업률 등 다른 주요 경제 지표도 일제히 개선 흐름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 뚜렷한 경기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크게 확대하면서 전장 대비 0.36% 하락한 6.7837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이 6.7위안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프록시 통화(대리 통화)격인 원화가 이 흐름에 편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7p(0.65%) 상승한 2443.5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29p(0.59%) 오른 899.46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5~16일(현지시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 경계는 숏플레이를 조심스럽게 할 듯 하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는 과연 미 연준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저금리 경로의 명확한 지침을 제시할지 여부다. 연준의 결정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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