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에 WTI 2%↓···금값 사흘째 상승
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에 WTI 2%↓···금값 사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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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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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75달러) 떨어진 37.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1.8%(0.73달러) 하락한 40.06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증가한 5억4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5년 평균치보다 14% 많은 것으로, 최근 7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다.

앞서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석유협회(API)는 3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미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는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I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00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 재고도 170만 배럴 줄었다. EI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1만 배럴 하향 조정한 832만 배럴로 제시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는 오는 17일 시장 모니터링을 위한 회의를 연다.

RBC의 분석가들은 로이터통신에 "최근 유가 하락에도 OPEC+ 지도부는 현시점에서 감산을 확대하기보다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지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40달러) 오른 1,9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날 금리 동결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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