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發 코로나19 확진자 총 8명···집단 감염 '비상'
현대중공업發 코로나19 확진자 총 8명···집단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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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근무 건물 폐쇄
직원 2000명 자택 대기
"생산차질 불가피할 듯"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8만8000주를 취득 후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집단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 하는 모양새다.

울산시는 9일 중구 거주 38세 남성(울산 124번), 북구 거주 54세 여성(울산 125번), 동구 거주 61세 여성(울산 127번), 북구 거주 56세 남성(울산 128번)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124번은 현대중공업 첫 확진자 115번의 직장 동료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일했다. 127번도 115번의 직장동료다. 125번은 115번으로부터 감염된 또 다른 직장 동료인 121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첫 확진자 115번을 시작으로 직원 4명, 직원아들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늘어 직원 6명, 직원 가족 2명 등 총 8명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확진자 직원 6명이 근무한 7층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해당 건물 근무자는 총 2000여명에 이른다. 이 건물은 생산 관련 부서들의 팀별 사무실, 식당, 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당 건물 근무 직원 전체에 자택에 대기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회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같은 건물 3층 근무 직원 300여명만 집에 대기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회사 안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전 직원에 부서간 이동을 하지말고 회의도 열지말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비상시를 대비해 사전에 재택근무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에 대해서는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앞으로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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