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CEO "10월 중순 코로나 백신 승인받을 준비 자신"
바이오엔테크 CEO "10월 중순 코로나 백신 승인받을 준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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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하다고 생각, 부작용은 최소 수준"
9개 제약사 "안전 입증돼야 승인 신청" 성명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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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미국 화이자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우구어 자힌은 8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그것(백신)은 탁월한 성적을 보여줬고,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힌 CEO는 "규제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빨리 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험에서 나오는 안전 관련 데이터와 연계해 회사가 이해하는 이 백신의 작용 기제는 많은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는 안전한 제품을 가졌고, 효험을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젊은이와 노년층 모두에서 지금까지 항체 반응이 강력했고, 부작용은 최소 수준이었다"고도 했다.

자힌 CEO는 "시험 참여자의 소수만 발열을 일으켰다"며 "두통이나 피로감 같은 증상은 이보다도 훨씬 적었고, 이런 증상들도 통상 하루 이틀 관찰되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작전팀' 최고 책임자는 최근 "10월 말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ㄴ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극단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이 "10월 중 나올 수도 있다"며 더 빠른 일정표를 제시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자사의 백신 후보 'BNT162' 1억회 투여분을, 이어 내년에는 최대 13억회 투여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 등 미국과 유럽의 백신 개발 제약사 9곳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규모·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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