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보험규제 언택트·디지털에 맞게 바꿔야"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보험규제 언택트·디지털에 맞게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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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사진=신한금융)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사진=신한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8일 "보험규제를 비대면(언택트), 디지털에 맞게 완전히 바꾸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8일 오후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린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 기조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성 사장은 "지금의 보험 규제는 모두 아날로그, 사람 중심 규제"라며 "사람이 한다는 전제하에 마련된 규제가 사람이 아닌 기계, 디지털이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적합하리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언택트, 디지털을 업계에서 외쳐도 게임의 법칙인 보험규제가 이에 맞게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성 사장은 "빅테크 기업이 보험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도 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은 인터넷 뱅크 허가, 증권보험업 허가, 오픈 뱅킹, 마이데이터업 허용을 통해 금융정보까지 많이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성 사장은 "인슈테크가 결합된 언택트 환경은 고객들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초개인화를 통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헬스케어 분야를 인슈테크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았다. 

그는 "2015년 790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2060억 달러까지 크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엄청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고 위험률도 낮추고 고객별 맞춤 서비스도 활성화 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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