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정보기술(IT) 업체 엔에이치엔(NHN)과 함께 발달장애인이 운용하는 CU굿프렌즈마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비지에프리테일에 따르면 CU굿프렌즈마트점은 판교테크노밸리 플레이뮤지엄 사옥에 마련된 편의 공간이다. NHN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NHN 굿프렌즈'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6명의 발달장애인이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CU굿프렌즈마트점은 셀프 결제 매장인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대기 없이 스스로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4대의 셀프 계산대가 운영된다. 발달장애인 직원들을 위해 처음으로 점포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롤리'도 선보인다. 트롤리는 직원들이 낙하 사고 없이 상품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직원들이 트롤리와 함께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열대와 진열대 사이 공간을 기존 점포보다 30% 확대해 여유 동선을 확보했다.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한 발달장애의 특성에 맞춰 직원들을 위한 휴식 및 교육 공간도 확대했다. 스토어컨설턴트가 정기적으로 점포를 방문해 직원들과 매니저의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최민건 BGF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BGF리테일과 NHN의 노하우가 모여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누구나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건강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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