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도 '깜깜'···"수시·경력 대부분"
카드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도 '깜깜'···"수시·경력 대부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카드만 오는 14일까지 서류 접수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삼성카드를 제외하고 카드사들이 대부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이 난망하다.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채용도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 7개 신한·KB국민·우리·현대·하나·롯데·비씨카드는 하반기 신입공채 일정이 미정인 상태다.

카드사 관계자는 "신입사원 공채보다는 계획이 있는 곳은 대부분 경력직과 수시채용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현재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웹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방 및 데이터 사이언스, UX(사용자경험)기획, GUI(그래핑사용자인터페이스) 디자인 등 5개 직무 관련 수시 채용을 공고한 바 있다. 오는 10월 합격자를 발표한다. 

하반기 신입채용은 아직 미정이다. 하반기 신입 공채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방향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KB국민카드도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인원 등은 미정이다. 

그 외의 대부분의 카드사들도 미정인 상태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하반기 채용 계획이 미정인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 때문이다. 채용 과정에서 확진자가 나올 수 있으며, 업황 등을 고려해 신입 공채 일정을 확정짓지 않고 있다.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 대규모 필기 시험과 대면 면접이 진행되어야하는데, 이러한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사들의 채용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던 공채일정을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으로 바뀌고 있다. 현대카드와 비씨카드도 데이터 관련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카드는 오늘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2021년 2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인 지원자들에게 해당된다. 채용 직군은 정보기술(IT), 디지털, 데이터분석,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 영업/마케팅이다. 서류접수는 홈페이지에서 오는 14일 오후 17시까지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올해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그룹에서 100~200명 정도 채용한 뒤, 재배치하는 식이었다"며 "요즘은 인턴제와 경력직, 수시채용 등을 선호하는 추세다. 업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채용 계획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