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2주째↑···상승 폭 '둔화'
서울 아파트 전셋값 62주째↑···상승 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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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거래 위축"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새로운 임대차 법 도입 등에 따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며 62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가 역시 잇따른 규제 기조의 부동산 대책에도 소폭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0.11%) 상승폭과 비교해 0.02% 하락했다.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62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0.1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14%)에서도 상승폭이 줄며 전국(0.15%) 상승폭 역시 소폭 하락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상승폭이 여전히 높게 형성됐다. 강동구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강일·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한신4지구 영향이 있는 지역 또는 외곽지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방이·문정동 위주로 뛰었으며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꾸준한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동작구는 상도동 역세권 대단지 및 흑석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양천구는 재건축 목동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뛰었다.

강북지역으로는 마포구가 아현·신공덕동 신축과 도화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은평구는 녹번동 3호선 역세권 인근 단지와 진관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중랑구는 상봉·중화·면목동 위주로, 중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구축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25개지역구별로는 △강동구(0.17%) △성북구(0.15%) △마포구(0.15%) △서초구(0.13%) △강남구(0.13%) △송파구(0.13%) △은평구(0.12%) △중랑구(0.10%) △동작구(0.09%) △용산구(0.08%) △성동구(0.08%) △동대문구(0.08%) △광진구(0.07%) △강북구(0.07%) △노원구(0.07%) △서대문구(0.07%) △양천구(0.07%) △중구(0.06%) △도봉구(0.06%) △관악구(0.06%) △강서구(0.05%) △구로구(0.05%) △금천구(0.05%) △영등포구(0.05%) △종로구(0.04%) 등 모든 지역구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환 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라며 "다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가 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17개광역시·도별로는 △세종(1.06%) △울산(0.42%) △대전(0.28%) △경기(0.21%) △충남(0.15%) △강원(0.14%) △충북(0.14%) △인천(0.13%) △대구(0.10%) △서울(0.09%) △부산(0.08%) △경북(0.08%) △광주(0.06%) △전북(0.06%) △전남(0.06%) △경남(0.06%) 등 16곳에서 상승했으며 △제주(-0.01%)는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하방 압력을 버텨내며 지난주(0.01%) 상승폭을 유지했다. 고가 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매수세가 위축되며 관망세에 돌입했지만,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0.07%)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지만, 지방(0.12%)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국(0.10%) 역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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