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증시 호조에 2390선 회복
코스피, 미국 증시 호조에 23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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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2390선을 터치했다. 

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56p(1.04%) 오른 2390.02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89p(0.80%) 상승한 2383.26에 출발한 후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84p(1.59%) 오른 2만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9p(1.54%) 상승한 3580.84에, 나스닥 지수는 116.78p(0.98%) 오른 1만2056.4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고용 부진과 중국 외교관에 대한 제재 발표, 테슬라의 장중 15% 급락 등에도 상승했다"며 "투자심리의 견고함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국 경기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 급락, 달러화 강세 등을 감안, 외국인 매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에 지수는 제한된 모습 속에 외국인의 수급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70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개인은 395억원, 기관은 46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350억8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3.21%), 전기전자(2.70%), 제조업(1.44%), 화학(1.39%), 전기가스업(0.83%), 은행(0.37%), 건설업(0.47%), 의약품(0.33%) 등이 오르는 중이다. 반면 보험(-0.94%), 통신업(-0.89%), 철강금속(-0.38%), 기계(-0.30%), 운수창고(-0.2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2.94%)와 SK하이닉스(4.64%)가 사흘째 상승세고, LG화학(3.37%), 삼성SDI(0.44%)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45%), 셀트리온(-0.50%), 현대차(-0.85%), 카카오(-1.33%) 등은 내림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74곳, 하락 종목이 30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00p(0.58%) 상승한 871.74를 가리키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4.28p(0.49%) 오른 871.02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 속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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