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역대 최대'···"미분양 투자 주의"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역대 최대'···"미분양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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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정보연구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 분석 결과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줄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최근 공급물량과 신규 분양이 증가하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설 또는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 수는 총 8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며, 예상 건축 면적만 359만2583㎡에 달한다.

이전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2017년 31건 △2018년 45건 △2019년 73건 등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경기가 총 45건의 승인이 이뤄졌다. 이어 △서울 13건 △인천 10건 △충북 3건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의 85%는 수도권에 편중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분양되는 지식산업센터에서 미분양이 나오고 있고,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임대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 세제 혜택 등으로 관심이 높지만 공급과잉으로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라며 "공급 증가와 시장 침체 속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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