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운수업계 구조조정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수요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항공화물 운임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의 약 절반을 차지하던 여객기의 Belly space 공급이 더디게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항공여객사업자 중 상대적으로 항공화물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항공화물운임 강세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운용하는 전체 항공기 중 화물기 비중이 13.6%로 경쟁사 대비 높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백신 수송 수요도 항공화물 수요에 더해질 것"이라며 "백신 보금은 국가 안보의 문제로 대부분의 백신 생산이 자국내에서 이뤄지고 일부 물량만 항공편으로 국제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면 항공운송 시장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상위 업체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고, 생존한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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