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신용융자 금리 인하 '총대'···업계 확산 '주목'
미래에셋대우, 신용융자 금리 인하 '총대'···업계 확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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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금리 9.0%에서 8.5%로 0.5%p 인하
금융위장 공개 요구 '화답'···타사도 원가분석
사진=미래에셋대우
사진=미래에셋대우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신용거래융자에 대한 이자율을 낮추기로 했다.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하를 요구한 직후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먼저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금리 인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9월 28일부터 영업점 외 계좌(다이렉트 계좌)에 대한 신용거래 금리를 기존 9.0%에서 8.5%로 0.5%p 인하한다. 예탁증권담보대출 역시 동일한 이자율이 적용된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6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은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즉각 이자율 인하를 단행했다.

은 위원장은 이달 27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p 인하하는 동안 신용융자 금리를 전혀 변동시키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다고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불투명성과 비합리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이 가장 큰 미래에셋대우가 신용융자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다른 증권사 역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관련 원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증권사들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받는 유통융자와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자기융자 등 두 방식을 통해 신용거래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한 조달 금리가 2% 초반 수준인데, 여기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신용융자의 최종 금리가 결정된다. 가산금리에는 유동성프리미엄, 신용프리미엄, 자본비용, 제반비용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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