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 종합검사 재차 연기···"검사 일정 불확실"
금감원, 금융사 종합검사 재차 연기···"검사 일정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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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금융사 종합검사를 다시 연기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8월 말까지 연기한 금융사 종합검사 일정을 다시 미루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전날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불확실해 계획적으로 검사 일정 등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언제 검사에 착수할지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시점을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연동해 결정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종합검사가 대규모 인원이 필요하고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종합검사가 미뤄진 금융사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와 교보생명 등이다.

다만 금감원은 중대한 사안 등의 경우 선별적으로 검사나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부터 사모펀드와 전문 운용사에 대한 본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한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종합검사와 달리 운용사당 검사 인원은 평균 5∼6명 수준인 점과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연달아 발생한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방역지침에 유의하면서 예정대로 본조사를 진행하고 방역당국의 지침 강화가 있으면 인력 철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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