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4만여가구 분양···전년比 3배 이상 늘어
9월 전국 4만여가구 분양···전년比 3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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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대구·경북·충북 등 지방에 물량 집중
2019년과 202년 9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사진= 직방)
2019년과 202년 9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분양시장 가을 성수기인 9월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달 시행 예정이었던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의 시행시점이 내달로 미뤄지면서 전매제한 강화 예정 지역의 분양 아파트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에서 총 50개 단지, 4만523가구 가운데 3만368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가구수는 206%가 늘어난 2만2786가구, 일반분양은 324% 늘어난 2만5731가구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지난 7월29일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래미안원 펜타스' 등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와 후분양 아파트를 제외하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내달 분양하는 상한제 대상 단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두르기보다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523가구 중 2만5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에서만 1만4161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2만473가구가 분양될 계획으로 대구(5747가구)에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경북 3613가구 △3380가구 △충북 3380가구 순이었다.

내달 중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게 되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대구, 대전 등 전매제한 강화 적용 대상이 되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은 시행 전 서둘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9월 초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에서의 분양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며 분양 일정에는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분양을 진행한 단지는 총 29개 단지, 2만1374가구가 진행됐으며, 이중 1만551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앞서 지난 7월에 조사한 분양 예정 물량 및 일반 물량과 비교하면 각각 64%, 63% 수준으로 실제 분양이 이뤄졌다. 7월 예정 물량 대비 75% 공급 실적률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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