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맞는 추석···편의점업계 콘셉트 '집콕·선물·배달·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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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골프용품 등 이색선물세트 속속 등장···배달상품 별도 기획도
(사진=비지에프리테일)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소비자들이 씨유 카탈로그를 보며 올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비지에프리테일)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편의점업계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이색적인 선물 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배달상품을 따로 기획하거나 캠핑카, 골프용품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비지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여는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판매행사에서 오토 캠핑카를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캠핑에 관한 관심이 커져서다.

비지에프리테일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캠핑카는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캠핑카 4종(HV640,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이다. 가격은 3200만원대부터 7300만원대다. 접이식 테이블, 캠핑카트 등 캠핑 장비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한 다도 키트, 홈커피 세트 등의 상품도 준비했다.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과 휴대용 살균기 등 위생관리 관련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씨유에서는 이번 추석에는 친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지난 설 대비 30% 이상 늘린 약 33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택배 서비스를 다음달 25일까지 제공한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에서도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캠핑과 골프용품을 추석 선물 세트로 선보였다. 차 후미에 연결해 사용하는 '위드몽 차박텐트'와 '그늘막텐트'를 비롯해 캠핑용 테이블과 회전 캠핑의자 '탤론 피벗체어 미니', '멀티 폴딩 카트'도 함께 판매한다.

골프상품으로는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등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의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 등 총 6종을 준비했으며, '미즈노 케디백&보스턴백세트'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영한 '비접촉 체온계', '애경 랩신 위생세트'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 추석 선물 상품 택배 접수는 다음달 24일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일반 상품은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7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추석 연휴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20여종의 배달상품을 기획했다.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명절놀이 세트(윷, 제기, 악어룰렛), 용돈 봉투, 건강음료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청과세트, 정육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건강특별관'을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전년대비 40% 이상 확대한 100여종으로 늘렸다. 이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부터 23일까지 GS포스트박스 택배비 3000원 균일가 행사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방역 물품으로 구성된 위생세트나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올해는 특히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전달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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