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배송 강화' 바람 
유통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배송 강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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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일상화·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수요 증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전망 밝아 시장규모 커질 것
롯데온 한시간 배송 이미지. (사진=롯데)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한시간배송' 이미지. (사진=롯데)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에 맞춰 배송에 힘을 쏟는다. 계속 날어날 것으로 보이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 대응 조처이기도 하다. 

롯데는 지난 7월 처음 선보인 통합 온라인 쇼핑몰(롯데온)의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를 확대한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간편식과 밀키트(Meal Kit·간편요리세트) 50여종, 롭스의 상품 30종 등 600품목을 주문할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상품 한 개만 사도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해준다. 9월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한시간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온에선 이번 추석연휴를 겨냥해 '다중배송'과 '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도 준비했다. 다중배송은 구매 상품 수량만큼 여러 명에게 선물 가능한 서비스다. 결제 전 주문 단계에서 최대 100개까지 받는 사람의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1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겐 대량 주문 전용 서비스가 제격이다. 홈페이지에서 주문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로 보낸 뒤 청구받은 가격대로 개인 결제창에서 결제하면 된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스타트업 달리자와 손잡고 9월1일부터 '고메이494' 기반 심부름 배달 서비스인 '김집사블랙'을 선보인다. 서비스 대상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주변 1.5㎞ 내 아파트 거주자다. 평일 기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달해준다.

한화갤러리아에서는 '실시간 마켓 장보기', '전문 인력 배치', '김집사 컨시어지' 등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시킬 예정이다. 마켓 장보기를 통해 식재료와 고메이494 입점 맛집 음식을 배달한다. 상품 장보기와 배송 인력을 별도 배정해 전문성을 높였다. 소비자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직원과 실시간 일대일 소통할 수 있다. 고기 두께와 굽기 정도까지 요청 가능하고, 점포 밖 약국 방문처럼 필요한 심부름도 추가할 수 있다. 마켓 장보기 서비스 요금은 건당 5000원, 5만원 이상 주문할 때 배송비는 무료다. 

지에스(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심야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를 전국 2000곳으로 늘렸다. 기존 GS25 심야 배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했으나 점포별로 2~12시간 주문 가능 시간을 늦췄다. 주문은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해 가능하다. 배달 가능한 상품도 670종으로 늘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 비대면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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