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자급제 구매자 'LTE 알뜰폰' 선택 늘어
갤노트20 자급제 구매자 'LTE 알뜰폰' 선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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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번호이동, 알뜰폰 올해 최고기록···통신3사는 일제히 감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 모델이 인기를 얻으면서 알뜰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5G 품질과 요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자급제 갤럭시노트20으로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알뜰폰 업체들의 번호이동(MNP) 가입자는 6320명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8월이 채 끝나기도 전이지만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월에만 1만명 넘게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던 알뜰폰 시장은 6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5000명 이상 번호이동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일제히 감소했다. SK텔레콤이 3321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KT 1663명, LG유플러스 1336명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라면 8월이 끝날때 통신 3사 합계로 올해 최대 월간 감소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달 출시한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 물량이 통신 3사를 떠나 대거 알뜰폰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신사의 5G 서비스에 대해 품질 및 고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자 어떤 통신 서비스든지 가입이 가능한 자급제 모델로 저렴하고 품질에도 문제가 없는 알뜰폰 LTE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14~21일 국내 갤럭시노트20의 개통량이 43만2000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자급제 물량이 10% 중반대로 높아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자급제 물량 비중이 10% 전후였던 데 비해 상승한 것으로, 갤럭시 시리즈 전체로도 최고 기록이다.

업계 관계자는 "8월 휴대전화 판매 1위는 단연 갤럭시노트20으로, 이들 중 자급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알뜰폰 가입자도 늘었다"며 "자급제 소비자들은 대체로 통신요금도 싼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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