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시설 폭풍 피해 우려 WTI 0.7%↑···금값 '1개월來 최저'
국제유가, 원유시설 폭풍 피해 우려 WTI 0.7%↑···금값 '1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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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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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자연재해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로 상승했다. 열대성 폭풍 마르코와 로라가 미국 걸프만 지역을 강타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내 원유 생산 차질을 예상한 결과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28달러) 오른 42.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8%(0.78달러) 오른 45.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걸프만을 덮친 열대성 폭풍에 주목했다. 현재 멕시코만에는 마르코와 함께 로라 등 2개의 열대성 폭풍이 미국을 향해 북상 중이다. 멕시코만 연안에 집중한 원유 생산·정제 시설 상당수가 쌍둥이 허리케인 피해를 우려해 가동을 중단키로 한 것이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강한 주식시장 분위기도 원유 선물 가격을 지지했다.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9월 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부각돼 한 달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12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4%(7.80달러) 떨어진 1,93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 승인과 함께 시카고 연은의 전미활동지수가 확장추세를 이어나간다는 소식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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