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간판과 가로등이 개발돼 경관 환경개선의 효과도 누릴수 있게됐다. 24일 국내 스타트업 벤처기업인 벨로시스템은 대기중의 오염된 공기를 비롯해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간판과 가로등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벨로시스템에 따르면 이 간판과 가로등은 대기질 지수(AQI) PM 10㎍/㎥ 이하의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PM 2.5㎍/㎥)와 극미세먼지(PM 1.0㎍/㎥)까지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다.
간판이나 가로등 내부의 물을 통해 대기중의 오염 물질이 용해되고, 흡착되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필터식이나 여과식, 전기식 등의 미세먼지 포집 방식과는 다르다. 이 제품은 간판과 가로등 내부에 적용된 물을 이용해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오염된 공기나 미세먼지를 포집한다. 이 기술은 업계 관계자들로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벨로시스템은 가로 3000mm, 세로 180mm, 높이 700mm 사이즈의 미세먼지 포집 간판을 소형팬 2개로 인위적 환경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극미세먼지 등에서 99.99%의 오염된 공기를 감소 시켰다.
이주원 벨로시스템 사장은 "옥외광고물 등으로 사용되는 간판이나 도로 주변을 밝히는 가로등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며 "벨로시스템에서 개발한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간판이나 가로등을 적용하면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수 있을뿐 아니라 경관 환경 개선의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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