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서울 전셋값 '60주째↑'···상승폭은 '둔화'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전셋값 '60주째↑'···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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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개정법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5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세난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0.14%) 상승폭과 비교해 0.02% 하락했다. 이번 상승폭 기록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하기 시작해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8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2주 연속 둔화됐다. 수도권(0.17%)과 지방(0.16%)에서도 모두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0.17%)의 경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지역에서 학군 수요가 있거나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동구는 강일·명일·고덕동 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개포·대치·역삼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신축과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동 위주로 올랐으며, 송파구는 잠실·신천·장지동 주요 단지가 뛰었다. 이외에도 관악구가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저가 단지 위주로, 동작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사당·상도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성북구가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정주환경이 양호한 공덕·창전·아현동 일대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는 왕십리·행당·금호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은평구는 응암·불광·녹번동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강동구(0.19%) △서초구(0.17%) △강남구(0.17%) △성북구(0.16%) △송파구(0.16%) △마포구(0.15%) △성동구(0.13%) △은평구(0.13%) △용산구(0.12%) △중랑구(0.11%) △서대문구(0.11%) △강북구(0.10%) △노원구(0.10%) △관악구(0.10%) △동대문구(0.09%) △양천구(0.09%) △강서구(0.09%) △금천구(0.09%) △동작구(0.09%) △중구(0.08%) △구로구(0.08%) △종로구(0.07%) △광진구(0.07%) △도봉구(0.06%) △영등포구(0.06%)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세가 이어졌다"라면서 "다만 계절적 비수기 요인인 하계휴가와 방학 등으로 상승폭은 감소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충북(0.01%) △서울(0.02%) △광주(0.02%) △인천(0.03%) △울산(0.05%) △강원(0.06%) △전북(0.06%) △경남(0.06%) △전남(0.08%) △경북(0.10%) △경기(0.12%) △충남(0.15%) △부산(0.17%) △대구(0.17%) △대전(0.27%) △세종(1.59%) 등 16곳에서 상승했으며, △제주(-0.01%)는 유일하게 보합(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2%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도권(0.08%)과 지방(0.13%) 등에서는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하락하면서 전국(0.11%) 역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세종(1.59%) △대전(0.27%) △부산(0.17%) △대구(0.17%) △충남(0.15%) △경기(0.12%) △경북(0.10%) △전남(0.08%) △강원(0.06%) △전북(0.06%)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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