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코로나19 극복으로 위기를 기회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코로나19 극복으로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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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유동성 문제 없어···앞으로 더 좋아질 것"
1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정홍근 대표는 지난 16일 창립10주년을 맞아 직접 회사 그룹웨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사진=티웨이항공)
1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정홍근 대표는 지난 16일 창립10주년을 맞아 직접 회사 그룹웨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 도전은 지나가는 중이고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차분히 생각해가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때 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정홍근 대표는 지난 16일 창립10주년을 맞아 직접 회사 그룹웨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정대표는 "나름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놓으려고 노력했고 탄력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의 유연성도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으나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위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며 경영난에 처한 배경을 설명키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0년 9월 항공기 2대로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해 2019년말 국제선 44개, 국내선3개 노선을 운영하는 회사로 몸집을 키웠다.

2018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대국국제공항에서의 독보적인 수송객 점유율을 이어 나갔으며 코로나19 직전 유럽 크로오티아, 호주,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배분 받아 성장 발판을 이뤄냈다.

정 대표는 2018년까지 6년 연속의 흑자를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2위에 오르게 한 임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더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드는데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유래 없는 항공산업의 어려운 현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들의 다짐도 재차 강조했다.

최근 티웨이항공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중단한 것을 두고 시장 일각에서 최대 주주가 티웨이항공을 매물로 내놓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회사의 유동성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며 "주변 환경이 조금씩 개선될 때 새롭게 자금확충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임직원을 다독였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이후 전체 직원의 60%가 순환 근무와 유급 휴직을 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 입사한 인턴 객실 승무원과 정비사 100여 명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진행한 김포공항 화물청사내 훈련센터 건물을 최근 완공해 운항, 객실, 운항통제 등 안전운항을 위한 시설물을 9월 말까지 모두 건립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제선 재운항 및 신규노선 취항과 화물운송 사업확대 등 수익성 증대를 통한 빠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1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를 휴직하는 직원들도 함께 공감하고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다"며 "직원들과 항상 함께한다는 회사의 흔들리지 않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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