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에 2.4%↓···코스닥 800선 턱걸이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에 2.4%↓···코스닥 800선 턱걸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5200억원 '팔자'···234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부각한 영향으로 단번에 2340선까지 미끄러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9.25p(2.46%) 내린 2348.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6p(0.94%) 오른 2405.84로 출발한 뒤 장중 보합 흐름을 보이다가 후반부터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2350선마저 내줬다. 이날 기록한 하락폭은 지난 6월15일(-4.76%)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증시에 퍼지고 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246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1000명에 육박한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12개 시도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우려가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상승이 두드러졌던 종목군 위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매매추체별로는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이 526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779억원, 외국인은 723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723억7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모두가 하락했다. 보험(-6.64%)과 전기가스업(-6.00%), 운수창고(-5.53%), 유통업(-5.44%), 섬유의복(-5.30%), 건설업(-5.20%), 의료정밀(-5.17%), 비금속광물(-5.04%), 운수장비(-5.01%), 기계(-4.68%), 금융업(-4.66%), 은행(-4.58%), 철강금속(-3.88%) 등 많은 업종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2.62%)가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LG화학(-1.43%), 셀트리온(-0.16%), 현대차(-5.39%), 삼성SDI(-2.48%) 등도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0.8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827곳)이 상승 종목(65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4.81p(4.17%) 내린 800.22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48p(0.06%) 내린 834.55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막판 고꾸라지며 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0원 내린 1183.7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