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변동성 장세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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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400~25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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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51.67) 대비2.37% 오른 2407.49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동안 상승 흐름을 보였다. 13일에는 장중 한때 2458.17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79명을 기록하는 등 일일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로 늘어난 상황이다. 교회, 카페, 식당, 시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서울과 경기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2주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코스피 예상밴드를 2400~2500선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일간 사망자는 400~1400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고, 사망자가 지속 증가하면 락다운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난 11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비롯해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서구권 기업들의 임상3상 진행이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와 백신 이슈는 서로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요인은 아니지만, 이들 뉴스가 번갈아 나오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 속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흐름 변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글로벌 경기부양정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시장 고 멀티플 환경 지속과 이에 따른 코스피 추가 고점 경신 과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긴장 등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는 있겠지만,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추세가 하락으로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일각에서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SK증권은 "금리 반등이 계속되면서 그 동안 소외받던 가치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소외받던 업종의 상승이 계속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주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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