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이행 소식에 WTI 2.1%↑···금값도 2.4%↑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이행 소식에 WTI 2.1%↑···금값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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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워런 버핏 효과'에 4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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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이행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금값도 동반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0.88달러)오른 4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0분 현재 배럴당 1.2%(0.52달러) 상승한 45.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주요 산유국인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기준 준수로 인해 수급 관련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이날 유가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국제 금값은 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5%(48.90달러) 오른 199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금액(달러) 기준으로 4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볼 때 10주 만에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던 지난주 금값이 다시 온스당 2000달러 선 가까이 회복했다. 이는 예상치 19에 못 미치는 것이다.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가치의 회복으로 금에 집중됐던 투자 수요가 다른 안전자산으로 분산된 것이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안전자산인 금값 수요가 늘어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7로 지난달 17.2 대비 13.5포인트 급락했다.

또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676%로 전 거래일에 0.70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인덱스도 0.1% 하락했다.

특히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이 공개돼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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