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 중대본 회의···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유력
오늘 긴급 중대본 회의···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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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폭발적 증가···"상황 심각" 판단
14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14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가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방역 수위를 상향하기로 가닥을 잡고 15일 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 대해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14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이틀 가량 추이를 더 지켜보고 16일께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지만, 전파 속도와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 아래 결정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03명이 발생했으나 이후 22시간 만에 140명 가까운 환자가 새로 추가된 것이다. 중대본 기준으로 이틀 동안 최소 241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한 셈이다. 신규 확진자 138명 가운데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128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1일(126명) 이후 146일 만이다. 현재 집계된 통계가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한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조짐을 보이자, 현재 방역 단계로는 확산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03명으로 약 4개월여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15일엔 확진자수가 훨씬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수·금·일요일에만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 총리가 15일 회의를 긴급히 주재하고 방역수위 조정을 결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한 때문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최종 결정하면 이튿날인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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