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0원·조석래 266억·김택진 132억···상반기 재계 연봉킹은?
이재용 0원·조석래 266억·김택진 132억···상반기 재계 연봉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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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허창수 '퇴직금 효과'···실질보수 1위 '김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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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방향으로 조석래 (주)효성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허창수 (주)GS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
시계 방향으로 조석래 (주)효성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허창수 (주)GS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산업팀]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의 총수·전문경영인들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석래 (주)효성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퇴직금을 포함해 총 266억1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허창수 (주)GS 명예회장은 상반기에 퇴직금을 포함해 총 147억8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상반기 상여금 122억7600만원 등 총 132억92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연봉보다 많은 보수를 상반기에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14일 국내 상장사들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재계 총수 중에서는 조 명예회장이 퇴직소득 251억1900만원을 포함해 266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 측은 2018년 1월 명예회장직 전환에 따른 퇴직금 정산분을 지난 3월에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억원을 받았다.

올해 초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 명예회장은 퇴직금 96억8000만원 등 총 147억84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초 취임한 허태수 (주)GS 회장은 GS홈쇼핑 퇴직금 등을 포함해 총 70억90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이후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2018년 2월 경영 복귀 이후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가 국민연금, 의료보험비 등을 정부에 원천납부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 부회장은 사실상 회사에서 돈을 받지 않고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임원은 지난 연말 종합기술원장직에서 물러난 권오현 고문으로 나타났다. 권 고문의 상반기 보수는 113억4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퇴직금이 92억9000만원이다. 권 고문이 총수·일가를 제외하고는 재계 전체에서 상반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전동수, 윤부근, 신종균 고문 역시 각각 69억8900만원, 66억원, 64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의 퇴직금은 59억~66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퇴직금은 지급규정에 따른 기준 급여에 개인별 근무 기간을 곱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직 최고경영진 가운데에선 김기남 반도체(DS) 부문 대표이사(부회장)가 올 상반기 9억9900만원을,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인 김현석 사장이 6억7000만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인 고동진 사장은 7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TV 사업을 책임지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상반기 받은 보수 금액은 6억100만원으로 공시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급여 21억8400만원과 상여금 36억4000만원을 포함, 총 58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연봉(53억9천600만원)보다 많고 지난해 상반기(32억1200만원)와 비교하면 81.3% 늘어났다. LG 측은 "상여금은 전년 성과를 기준으로 상반기에 한번 지급한다"며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견조한 실적 성과를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맞수 격인 LG전자에선 경영진 세대교체로 퇴직 임원들이 보수 금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퇴직금 45억2900만원을 포함해 총 58억5100만원을 받았다.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역시 퇴직금 57억6900만원을 포함해 63억6600만원을,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던 정도현 전 LG전자 사장도 55억2800만원을 받았다. 현 CEO인 권봉석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10억6000만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반기 현대차에서 15억1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9억1800만원 등 총 24억30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지난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보수가 대폭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15억7500만원, 6억800만원 등 총 21억8300만원을 받았다. 작년과 비슷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1억1500만원, 17억5000만원 등 총 38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40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상반기 3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상여금 15억7200만원과 급여 7억원, 근로소득 400만원 등 22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케미칼(17억5000만원), 롯데쇼핑(5억6300만원), 롯데제과(9억5000만원), 롯데칠성음료(5억원) 등에서 62억8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금액인 79억원에서 다소 줄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상여 52억8000만원 등 모두 64억97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LS 측은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43억2600만원을 받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상반기 HDC(8억9900만원)와 HDC현대산업개발(10억3000만원)에서 총 19억2900만원을 받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19억9000만원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8억1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은 17억7700만원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8억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8억7천400만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5억9천6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14억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 12억1500만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43억2천600만원,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22억5천만원, 조현준 효성 회장 16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4억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8억7천만원 등이었다.

기존의 대기업을 제외한 전문경영인과 임원 가운데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상반기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급여와 상여금 등 총 132억9천만원을 받아 퇴직금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이 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재무목표 달성도, 모바일 사업 성공에 대한 성과 인정과 영향력 확대 등을 고려해 단기 성과 인센티브 57억7530만원, 리니지M·2M 성공적 출시에 따른 장기 인센티브 50억원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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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아 2020-08-16 00:50:28
신원아~ 성과 좀 내고 연봉가져가라~ 안 부끄럽냐?? 응??
적자기업 고혈 좀 그만 뽑아먹고 성과 좀 내라~ 5년 경영에 아직도 적자면 어떻하냐??? 양심이 좀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