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2분기 순이익 303억 '72%↓'
씨티은행, 2분기 순이익 303억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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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매각이익 소멸 영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72.4%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과 지난해 본점건물 매각이익(769억원) 소멸 효과에 따른 결과다.

이자수익은 2271억원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외화파생 관련 이익과 투자·보험 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79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지난해 2분기보다 49.3% 증가한 655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지난해보다 3.9% 감소한 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신용대출이 늘었지만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다. 예수금은 정기예금 감소에도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이 증가하며 지난해 대비 3.1% 증가한 2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21%, 1.96%로 나타났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 등 코로나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됐지만 핵심사업인 자금시장, 자산관리, 신용대출 부문에서 점차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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