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6%↑'3월 이후 최고치'···금값 1900달러 선 지지
국제유가 WTI 2.6%↑'3월 이후 최고치'···금값 1900달러 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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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감소···금 0.3%↑·은 0.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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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 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06달러) 오른 42.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0월물도 2.1%(0.93달러) 상승한 45.43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5일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감소함에 따라 원유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45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290만 배럴보다 감소 폭이 크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지난주 하루 1070만 배럴로 직전 주 1100만 배럴보다 감소했다. 원유 허브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1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906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 예상한 하루 895만 배럴보다 큰 감소 폭이다.

OPEC은 보고서에서 "2020년 하반기 원유와 상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높은 원유 재고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OPEC은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7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7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국제 금값은 1,900달러 선을 지켜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6.40달러) 오른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시작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금값은 장중 온스당 1,874.2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돌파했지만, 전날 1,900달러대로 후퇴했다.

국제 은값은 전날 11% 폭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온스당 0.5%(0.12달러) 하락한 25.9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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