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속 2410선 약보합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속 2410선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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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41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19p(0.01%) 내린 2418.48을 나타내며 8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9p(0.16%) 하락한 2414.78에 출발한 후 2428.58까지 올라섰지만, 다시 2410선으로 밀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에도 기술주가 큰 폭 후퇴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3p(0.38%) 내린 2만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8p(0.80%) 하락한 3333.69에, 나스닥은 185.53p(1.69%) 떨어진 1만782.8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속적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일부 개별 기업들만이 급등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걸친 매수세가 유입되기보다는 일부 종목에 국한된 변화라는 점에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를 비롯한 비대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은행,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업종 차별화가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에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이런 변화를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1007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53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82억2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유통업(2.62%)과 보험(2.31%), 기계(1.30%), 은행(1.36%), 음식료업(1.29%), 섬유의복(1.18%), 통신업(1.12%), 금융업(0.93%), 의약품(0.87%), 화학(0.60%), 운수창고(0.36%), 철강금속(0.31%)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의료정밀(-1.51%), 운수장비(-1.29%), 종이목재(-0.88%), 전기가스업(-0.7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0.62%), NAVER(-0.80%), 셀트리온(-1.75%), 현대차(-1.96%), 카카오(-0.2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1%), LG화학(0.26%), 삼성SDI(1.69%)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390곳, 하락 종목이 40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25p(0.96%) 하락한 851.9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5p(0.16%) 내린 858.88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내림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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