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고용쇼크' 여전···7월 취업자 27.7만명↓
'코로나發 고용쇼크' 여전···7월 취업자 27.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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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13만명···21년만 최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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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7월 취업자 수가 28만명 가까이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7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22만5000명), 도·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1000명), 운수·창고업(5만8000명) 등은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지난해 7월 대비 1.0%p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1년(60.2%)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1.1%p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3년(65.4%)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23만6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50만2000명 늘어난 165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4만1000명 증가한 113만8000명으로 지난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1%p 오른 4.0%로, 7월 기준으로 2000년(4.0%) 이후 최고치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7월 고용동향은 취업자 감소, 실업자·비경제활동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6월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모임·외출자제 지속, 관광객 유입 금감으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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