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차량피해 '역대급'···손보사들, 車 손해율 급등 '울상'
장마 차량피해 '역대급'···손보사들, 車 손해율 급등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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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피해액 711억원···"2011년 이후 최악"
광화문 광장 아래를 가로지르는 광화문 중앙지하보차도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광장 아래를 가로지르는 광화문 중앙지하보차도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차량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12개 손해보험사가 접수한 차량 피해는 낙하물로 인한 파손과 침수를 합쳐 7113건이다.

추정 손해액(피해액)은 711억원으로 잠정 파악됐다. 올해 차량 풍수해 규모는 2011년 993억원 이후 9년만에 최대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연간 피해액은 317억∼495억원을 기록했다.

다가올 태풍 시즌까지 생각한다면 올해 차량 풍수해는 '역대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막대한 차량 피해가 난 것은 장마전선이 장기간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전국에 게릴라성 폭우를 퍼부은 탓이다.

지난 주말 호남 곳곳과 섬진강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곳곳이 국지성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달 23일에는 부산 일대에 '물폭탄'이 쏟아져 건물 내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마저 대거 침수 피해를 봤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게릴라성 폭우, 수입차 증가 등으로 매주 손해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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