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 무료진료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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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입소자 2명 치과치료···1명당 연간 500만원 내 본인부담금 모두 지원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지난 4월16일 문을 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사진=경기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지난 4월16일 문을 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사진=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기도가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10일 선감학원 입소자 2명이 첫 번째로 무료진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료원에서 진료를 받는 전국 선감학원 피해자 1명당 연간 500만원 안에서 본인부담금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중증질환이 생겼을 경우 다른 병원과 연계 진료도 가능하다. 

첫 무료진료 대상 입소자 2명은 치과치료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선감학원 입소자들은 대부분 복합질환에 시달리는 상태다. 특히 유아기 영양 부족 탓에 치아관리 문제가 심각하다. 입소자 32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치과와 심리 치료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감학원은 1942년 5월 일제강점기 말 발표된 '조선소년령'에 맞춰 안산시에 세워졌다. 광복 이후 경기도가 인수해 도심 내 부랑아를 강제로 격리·수용했다. 부랑아 갱생과 교육을 명분으로 1982년까지 4700여명이 강제노역에 투입됐다. 구타와 영양실조를 피해 탈출하던 많은 소년들이 희생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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