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죽느냐 사느냐?···해답은 '양손잡이 경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죽느냐 사느냐?···해답은 '양손잡이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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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창립기념일에 '양손잡이 경영론' 설파
"과거 역사가 미래의 생존 보장하지 않아"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에 경계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이차역마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고금리 상품 비중이 높은 대형사들은 이차역마진 확대로 재무건전성이 계속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7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교보생명 창립기념식에서 “올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부채적정성평가(LAT) 결손금액과 각종 보증준비금이 급격히 늘어 자본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2023년 시행 예정인 신지급여력제도(K-ICS)도 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론을 언급하며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그러면서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양손잡이 경영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 손으로는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사업에서도 양손잡이 영업을 하려면 대면 영업방식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해 비대면 영업방식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의 위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전통 금융회사를 위협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해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신 회장은 광화문글판 특별편에 실린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의 노래 ‘런’(RUN) 가사를 인용한 뒤 “앞으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로 가야 한다”며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꿋꿋이 다시 일어나 달려가자”고 격려했다. 그는 “익숙함을 지나 두려움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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