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분상제 적용 유력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분상제 적용 유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해임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총회 결과 발표 직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둔촌주공조합원모임 관계자 제공)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해임총회에 조합원들이 참석하기 위해 길게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 둔촌주공조합원모임 관계자 제공)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총 가구수 약 1만, 일반분양 물량만 4000여가구가 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둘러싼 내홍이 일단락됐다. 일반분양가를 두고 오랜 기간 조합원 간 갈등을 빚어온 둔촌주공은 결국 조합 지도부 전원이 해임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하에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조합원모임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총회를 열고 최찬성 전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을 해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총회에는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총 3807명이 총회 투표에 참여했으며, 현장 참석자로는 875명이었다. 이들은 97%에 가까운 해임찬성율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해임총회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6123명 가운데 10%(613명)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하고 이중 절반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혀아 성원이 된다. 현장에서는 모임 측에서 성원 요건인 10%가 채워지자 곧바로 총회를 개최시켰다.

하지만 현장에는 총회시작 전 참석을 위한 조합원 수백명이 입장을 위해 긴 대기줄을 형성했으며, 오후 2시까지 입장한 인원을 제외하고도 입구부터 옆 건물에서 대기하는 인원들까지 현장에는 1500명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총회 현장을 방문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해임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총회 결과 발표 직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둔촌주공조합원모임 관계자 제공)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해임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총회 결과 발표 직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둔촌주공조합원모임 관계자 제공)

특히 강남빌딩에서 총회가 열리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강남구청에서는 집합명령까지 내리고 현장을 찾아와 조합원들에게 고발될 수 있음을 고지했으나, 조합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합 총회를 강행했다. 이에 모임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하는 조합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 작성, QR코드 도입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해임총회는 비상대책위원회 격인 '둔촌주공조합원모임' 측에서 강행했으며, 이들은 더 이상 조합 측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쳐왔다. 이들은 현 조합 측에서 주장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일반분양가 2978만원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조합 측 용역 결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내에서도 3500만원대 분양가 책정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조합과 조합원모임 측 간 갈등이 이어져왔고, 강동구청은 해임총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행정행위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중재안을 내놓고 지금까지 모든 사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조합원 관계자는 "해임총회가 통과되기는 했지만, 조합 측이 막무가내로 사무실을 운영할 것을 고려해 직무집행가처분 신청할 것"이라면서 "전문조합관리인이 들어서기까지 직무대행자 선정 신청을 법원에 제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분양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으며, 연내 분양이 늦어지지 않도록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시공사 교체와 관련해서도 "현 사업단에 불만을 가진 조합원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공사 교체를 논의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전체 문자를 통해 비대위 총회에서 발표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합 측 관계자는 "조합은 정상적인 사업추진과 전체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증거보전 및 효력정지 가처분 등 즉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사업지연에 대한 모든 민형사적인 책임은 오늘 총회를 주도한 자들에게 있다. 신속히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해임총회에서 조합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둔촌주공조합원모임 관계자 제공)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해임총회에서 조합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둔촌주공조합원모임 관계자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막혀 2020-08-08 21:48:32
저 해임된 조합 정신이 온전치 않군요.
아직도 현실을 모르고 또 문자를 보냈다니 참 비신사적이고 메너없군요.
저런 조합을 믿고 있었으니 둔촌주공이 그동안 이모양이었나 보네요.
조합원들 해임 잘 하셨어요!!
해임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