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7일째 '훨훨'···네이버·삼성바이오 누르고 시총 3위
LG화학 7일째 '훨훨'···네이버·삼성바이오 누르고 시총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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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긍정 전망 주효"
LG화학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네이버 캡쳐)
LG화학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네이버 캡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LG화학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 도약했다.

7일 LG화학은 전장 대비 6만6000원(9.71%) 오른 7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47% 급등한 75만8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53만원)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이 기간 오름폭만 40.8%에 달한다. 외국인은 25조5000억원어치 사들이며 LG화학의 급등을 이끌었다.

이로써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시총 역시 전날 48조28억원에서 하루 만에 4조6590억원 불어나면서 52조6619억원이 됐다. 그간 시총 순위 3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던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마저 제쳤다.

깜짝실적을 시현한 데다, 향후 우호적 업황 전망이 주가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5% 급증한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 부문 호조가 전 사 이익 규모 확대의 주된 요인"이라며 "EV용 2차전지의 경우 폴란드 생산공장 수율 정상화로 BEP(손익분기 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추가 수율 개선, 제품 출하량 증가로 EV용 전지 이익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LG화학이 48조원(주가순자산비율 3.1배), 삼성SDI가 32조원(2.6배), SK이노베이션이 15조원(0.9배) 등"이라며 "이는 경쟁사인 중국 CATL(84조원, 12.1배)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수익성 차별화로 밸류에이션 차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럽 판매 비중 확대로 이러한 차이는 지속 축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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