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1만3462명 신청···경쟁률 4.5대1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1만3462명 신청···경쟁률 4.5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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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가려내 10월23일 발표, 11월부터 저축하면 2~3년 뒤 '종자돈' 마련 지원
2020년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 사업 개요 (자료원=서울시)
2020년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사업 개요 (자료원=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시는 6일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올해 접수 마감 결과, 1만3462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인원은 총 3000명이어서 4.5대1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3.9대1)보다 높은 수치다.    

자치구별 청년인구 수와 최근 2년간 경쟁률, 저소득층 비율을 반영한 선발인원 배정 결과 경쟁률은 관악구가 6.5대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는 2.6대1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신청자에 대한 소득과 재산 조회, 서류심사를 거쳐 확정한 3000명을 10월23일 시 복지재단과 자치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할 수 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자격은 본인소득 월 237만원 이하인 동시에 부모 및 배우자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79만원) 이하인 서울시 거주 만 18살 이상 34살 이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원이나 15만원씩 저축할 경우, 2~3년 뒤 본인 저축액보다 2배 넘게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매달 15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추가적립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협력은행의 이자까지 챙기게 된다. 게다가 저축 유지관리, 금융교육, 일대일 재무컨설팅 등을 통해 홀로서기도 돕는다. 

지난해 서울시 복지재단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연구 결과를 보면 적립금 용도는 주택자금 마련(62.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자금(20.4%), 결혼준비자금(12.6%), 소규모 창업자금(4.7%) 순이었다. 

서울시가 자녀 교육비 마련을 돕는 '꿈나래 통장'도 500명 모집에 1601명이 신청해 3.2대1 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2.7대1)보다 높은 수치다.  

꿈나래 통장도 3~5년 동안 매월 저축하면 본인 저축금에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수령액은 생계·의료급여수급자가 두 배, 비수급자 및 주거·교육급여수급자는 1.5배다. 3자녀 이상 비수급 가구인 경우 월 12만원씩 5년 동안 저축하면 1080만원(본인 저축액 720만원+추가적립 360만원, 이자 별도)을 받게 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은 종자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청년·시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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