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양자정보기술 IEC 백서 주제 채택
국가기술표준원, 양자정보기술 IEC 백서 주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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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구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적용된 5G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KT 연구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적용된 5G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정보기술'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백서(White Paper)주제로 채택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밝혔다.

IEC의 표준백서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시장 니즈를 분석해 특정 분야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보고서다.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정보기술과 중국이 제안한 '디지털화와 지능에 기반한 에너지 변환'이 경쟁해 1표 차이로 우리나라 주제가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주제가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제 채택 국가에서 작업반을 구성해 백서를 발간하는 관례에 따라 양자정보기술의 2021년 IEC 백서 발간은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다. 세계 주요국간 양자정보기술의 원천 기술 개발 경쟁속에서 미래 표준화 전략을 우리나라 중심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양자정보기술은 반도체, 광통신, 암호산업 분야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백서에는 양자정보기술 시장현황, 연구개발(R&D) 동향, 표준화 추진 방향과 추진 전략, 미래 비전, 세계 산업계와 각국 규제당국, IEC 등에 미치는 영향과 권고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백서에 담기는 표준화 전략과 권고사항 등이 향후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IEC의 표준화 방향을 좌우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도 협업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기술을 백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에 IEC 백서 주제 채택을 통해 양자정보기술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양자정보기술 관련 우리 기업의 R&D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해외 시장 선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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