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2분기 순익 3041억'184%↑'···합병 후 최대
미래에셋대우, 2분기 순익 3041억'184%↑'···합병 후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사진=미래에셋대우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다양한 부문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합병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8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9.2% 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041억원으로 184% 늘었고, 세전순이익은 175.7% 증가한 4153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258억원, 세전순이익 5659억원, 당기순이익 4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9.4%, 6.1%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밸런스 있는 사업구조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철저한 재무관리 등이 깜짝실적에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 주식거래 규모가 큰 폭 증가하고,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 국내외 채권, 주식, 장외파생상품 등 운용손익(PI포함)에 따른 성과가 나타났다"며 "여기에 해외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업별 수익 비중을 보면 △운용손익 48.2% △위탁매매 수수료 28.6% △기업금융 수수료 10.6%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7.0% △이자손익 5.7% 순이다. 1분기 균형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수익 안정성을 보여줬다면, 이번 분기에는 높은 수익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보면,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18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익은 18.3%(57억원) 늘어난 363억원, 국내물 수수료 수입도 1536억원(36.4%)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해외 주식 잔고는 2분기에도 3조1000억원 늘어난 11조4000원을 기록했다. 향후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이 확대되면서 위탁매매 부문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7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4%를 감소했다. 다만 운용손익에 포함돼 있는 IB부문 보유자산의 처분 및 평가이익이 상당규모 증가하는 등 전체 IB관련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법인의 2분기 세전 순이익은 588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33.0%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1030억원을 기록,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지역별 특화 전략에 따라 브로커리지, WM, IB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해외법인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향후 회사 수익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7월 말, 올해 3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