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량 15% 이내 수출 허용
6일부터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량 15% 이내 수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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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손님이 편의점 CU 안에서 웰킵스 언택트라이트 비말 차단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한 여성 손님이 비말 차단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6일부터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출이 생산량 15% 이내에서 일부 허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신규 제정하고 6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시에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급의 불안정성 등에 대한 대비와 해외 수출금지 해제조치,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능력 확대·수급개선 상황 등이 반영됐다.

산업부는 이번 고시를 통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를 멜트블로운(MB, 멜트블로운 공법으로 제작된 부직포) 외에도 멜트블로운과 스펀본드(SB, 마스크를 감싸는 내외피 재료)가 결합돼 포함된 복합부직포(SMS)를 추가했다. SMS(SB+MB+SB)는 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 필터로 사용된다.

산업부는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직전 2개월 생산량의 15% 이내에서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시장기능 회복과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 부직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고도 전자시스템 등록으로 갈음하고 주말·공휴일 신고는 다음 영업일에 신고하도록 해 기업 불편을 해소했다.

유통업체를 통한 무분별한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주체는 생산업자 또는 생산업자와 계약한 수출대행자로 한정했다.

다만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와 마스크 수급·가격·재고상황 등을 고려해 식약처와 협의해 수출량을 조정·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 확대를 위해 일반부직포를 MB부직포로 전환한 3개사에 6억원을 지원하고, MB 생산 노후설비 개선 5개사에 14억원을 지원했다.

또 2월초부터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해외 MB필터 제조업체 조사, 샘플테스트를 거쳐 2개국 3개사로부터 총 93톤 수입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18회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99개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통 104.3톤을 공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마스크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 안정을 위해 신규 고시 시행에 유관기관과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동향 등의 상황을 고려,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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