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실적 주목···하반기 IPO 준비도 '착착'
카뱅 실적 주목···하반기 IPO 준비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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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453억원 전년比 372%↑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카카오은행)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한국카카오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45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1.9% 늘어난 규모다. 2분기 개별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카카오페이증권 등 증권계좌 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문 순손실 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수(MAU)도 지난해 12월 1062만명에서 올해 6월 1173만명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지난해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도 1134만명에서 1254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20~40대 비중이 47.6%를 차지했으며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확산 영향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계좌 개설 비중도 신규 고객들 중 17.5%로 늘어났다.

MAU 증가와 계좌 개설 신규고객 확대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상품·서비스 이용자수 및 이용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26주적금'의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좌를 돌파했고 '내신용정보' 서비스의 가입자는 510만명을 기록했다.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66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도 올해 상반기엔 100조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14조8800억원에서 상반기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 달성 등 서민금융서비스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건으로 2배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에도 파트너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는 지난달 말 26만건의 신청건수를 기록했다. 우량 제2금융권 제휴사와 함께 운영 중인 연계대출 서비스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현금자동입출기(ATM) 비용은 상반기 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 말 기준 14.03%, 연체율은 0.22%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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