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차장에 7급 공채로 시작한 여성 전문가가 처음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발탁했다. 국정원 제2차장에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제3차장에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3차장은 국정원 역사상 첫 여성 차장으로 사이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박 신임 기조실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선대위에서 안보 참모로 활약했다.

박 신임 2차장은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으로 대테러부서 단장과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정원 2차장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의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국정원 1차장은 현 김상균 차장이 그대로 맡아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총괄한다.

김 신임 3차장은 사이버정책처장·감사실장 등을 거쳤다. 국정원은 조만간 조직 개편을 통해 과학정보본부를 3차장제로 승격 개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차장은 과학사이버 첩보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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