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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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던 이정훈 대리(38)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포항 외곽의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 의식을 되살렸다고 4일 밝혔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던 이정훈 대리(38)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포항 외곽의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 의식을 되살렸다고 4일 밝혔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심폐소생술(CPR)로 위기에 빠진 시민을 신속히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던 이정훈 대리(38)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포항 외곽의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 의식을 되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 대리는 당시 지인들과 펜션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 투숙객이 수영장에서 어린 딸과 몇 차례 다이빙을 하다 오랫동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이 대리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곧장 물속에 뛰어들었다.

그는 남성을 물 밖으로 빼낸 후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정훈 대리는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사내 실습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고 방법만 알면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동료와 지인들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전했다.

덕분에 환자는 119가 도착하기 전 기적적으로 호흡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은 주변의 제보로 사내 게시판에 실려 뒤늦게 화제가 됐다. 

2011년 입사한 이 대리는 현재 포항제철소 제강부 2제강공장에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한 용강(鎔鋼)을 옮기는 기중기 운전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3년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글로벌안전센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며 "교육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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