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카드산업 '흐림'...내실경영 '한 목소리'
2008 카드산업 '흐림'...내실경영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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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차별화 전략에 주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글로벌 Top5로 도약"
이병구 롯데카드 사장, "서비스 경쟁력 강화"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국내 전업계 카드사들이 2008년도 카드산업 전망이 녹녹치 않을 것으로 보고,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발발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가계의 부채규모 증가와 주택대출금리 급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부실화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특히 "내부적으로도 서비스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쟁우위를 위한 차별화를 기하고 새로운 사업영업을 개척,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경영방침을 '창조적 혁신과 도전'으로 정하고 ▲내실경영 강화 ▲차별적 경쟁력 확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육성 ▲창조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도 "최근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신용경색 위기, 금리 불안, 고유가 등은 세계 금융시장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시장금리 상승에 의한 자금조달 비용의 증가, 대손충당금 적립요건의 강화 등은 올해도 경영 수익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과거와 같이 무모한 외형의 경쟁에 집착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2008년에는 튼튼히 다진 내실을 기반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마케팅력과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력을 갖춤으로써 어떠한 경영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1380만명의 회원기반과 자산 17조원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성공적인 통합 작업 마무리를 통해 '글로벌 Top 5' 카드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M&A가 진행되고 있지만 통합 과정에서의 준비와 대응력 부족으로 통합 이전보다 기업가치가 하락한 기업이 무려 53%에 이른다"며 "올 연말까지 총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하게 될 PMI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완벽한 하나의 회사·시스템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병구 롯데카드 대표 역시 "올해는 예전의 경영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용카드업계는 은행계를 중심으로 대형화와 함께 분사를 통한 전문화를 모색하는 등 경쟁체제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용카드업의 수익구조 악화와 외부 경제환경 악화라는 이중고와 함께 업계의 시장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힘겨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타계하기 위해 롯데카드는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마케팅 역량 고도화, 리스크관리 최적화, 시스템인프라 완비 및 전문인력 육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량 취급고 확대를 위해선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가 필수 과제"라며 "맞춤형 카드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신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수요와 수익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완비해야 하는 한 해"라며 "이를 위해 시스템 인프라 구축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효율경영과 스피드경영 구현에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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