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1190원선 하향 돌파 시도···美 경제지표·미중 갈등 주목
[주간환율전망] 1190원선 하향 돌파 시도···美 경제지표·미중 갈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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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고용지표 대기···코로나19 부양책 눈길
중국앱 틱톡 제재 두고 미중 갈등 재부각될까
지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3~7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에서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과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195.6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194.2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19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장중 118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저가에 달러를 사들이려는 수입업체의 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 1190원대를 유지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 분위기와 달러화 향방, 미국의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주 후반 나올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 노동부의 조사가 매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점이 긴장을 낮추는 요인이다. 미국 일부주의 봉쇄 조치 강화가 7월 중순 이후 단행된 만큼,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미뤄지고 있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도 관심사다. 미국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이 지난 7월말 종료된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간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를 두고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이 기존 주당 600달러 유지를 내세우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주당 200달러로 감축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두 정당이 얼마나 빨리 타협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증시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 지수도 미 증시와 연동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달러 약세와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제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1185 ~ 1205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기술적 피로감과 미국 뿐 아니라 주요국, 신흥국에서 다소 악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건에 하락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휴회를 앞두고 5차 부양책 협상 난항, 대선을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은 약달러 기대감을 유지시킬 듯 하다. 

신흥국 통화들은 약달러 둔화와 코로나19 상황 악화 등에 약세 압력이, 위안화는 미국의 중국앱 틱톡 제재 등 미중 긴장 속에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미중 긴장 속 위안화 환율 변동성, 본격 휴가철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 약화와 더불어 국내에서 외국인 주식 매입세 지속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불확실성 리스크가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미국에서 휴스턴 주중 영사관 폐쇄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제재 움직임이 또 다시 미중 갈등 리스크를 증폭시킬 것이다. 중국이 맞대응 조치를 할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리스크를 확산시킬 수 있다. 

글로벌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최악의 국면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유행 리스크가 하반기 경기회복의 불안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화 약세 현상과 더불어 국내 경제지표 개선은 원·달러 환율 수준을 한 단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중심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1190원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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