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추가 부양책 '주목'···'박스권 내 횡보' 전망
[주간증시전망] 美 추가 부양책 '주목'···'박스권 내 횡보'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 밴드 2220~2320선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8월3일~8월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박스권 내 횡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200.44) 대비 2.22% 오른 2249.3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지수는 장중 228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고점 부근 저항 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가 2220~23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는 상승에 긍정적이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이 지난 7월 31일로 종료된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간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를 두고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은 기존 주당 600달러 유지를 내세우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주당 200달러로 감축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2조8000억 달러(3371조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추가 예산안을 놓고 양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며 "합의 지연에 따른 증시 급락 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본격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경제지표들은 5~6월 대비 경기 모멘텀 둔화를 시사할 전망"이라며 "이미 소비심리지표들이 약세로 반전해 팬데믹 상화 악화와 그에 따른 부분적 경제봉쇄 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둔화의 시장 여파는 미국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은 12.69배로 2002년 이후 전고점이었던 2007년 12.95배를 2%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코스피 이익 전망은 바닥을 통과했으나 본격적인 상향은 아직 가시적이지 않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성장주 중에서는 2차 전지, 소프트웨어로의 압축 보유 전략을, 가치주 중에서는 통신,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업종을 트레이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