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미운털 '틱톡', 美기업 변신이냐 퇴출이냐?
트럼프의 미운털 '틱톡', 美기업 변신이냐 퇴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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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백악관 반대로 MS-바이트댄스 인수 협상 중단"
"3년간 1만개 일자리 창출 등 또다른 조건 달고 나와"
틱톡 로고
틱톡 로고 (틱톡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미국 백악관의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간 틱톡 인수협상이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에 미국 틱톡에서 향후 3년간 1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것을 요구하자 협상이 중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MS와 바이트댄스는 3일(현지시간) 인수협상을 발표할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백악관 측이 새로운 제안을 함에 따라 협상이 중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틱톡 지분을 완전히 포기하는 선에서 MS와 인수 합의가 거의 이뤄졌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에서 소수 지분이라도 유지하는 것을 원했으나 미국 지분을 완전히 포기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거의 성사됐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바이트댄스의 새로운 제안에 따라 MS가 모든 미국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우려했던 정보 유출 문제가 해소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MS와 바이트댄스간 인수건이 거의 마무리됐었다, 그런데 백악관이 추가 고용 등 또 다른 조건을 달고 나옴에 따라 인수논의가 중단됐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31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의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그런 권한(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있다"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집행에 동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조치가 내려지느냐는 질문에는 "곧, 즉시 이뤄진다"며 "내일(1일)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틱톡은 화웨이, ZTE(중싱통신)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T) 다국적 기업 가운데 하나로,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틱톡을 둘러싸고 광범위한 안보 우려가 제기돼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도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대래서도 퇴출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일이 또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차세대 이동통신과 같은 첨단산업에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는게 진짜 이유라는게 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아무튼 화웨이에 이은 틱톡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노골적인 압박은 그렇지 않아도 악화될대로 악화된 미중 양국간 향후 관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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