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승인금액 222.5조 '1.8%↑'···"재난지원금 효과"
2분기 카드승인금액 222.5조 '1.8%↑'···"재난지원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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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2020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사진=여신금융협회)
(사진=여신금융협회)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2분기 카드승인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222조5000억원, 56억1000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1.8%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경제활동 재개 및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로 인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관측됐지만, 주로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 및 서비스업 부문의 매출 감소가 지속돼 카드승인금액 증가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을 기점으로 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반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종과 이동·여행 자제로 인한 항공, 철도, 숙박업 등 관련업종 매출 부진은 지속됐다. 산발적 집단감염 등으로 인한 음식점, 영화관 등의 매출도 감소했다. 

항공·철도 등이 포함된 운수업의 카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64.0%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2% 줄었다. 이 외에 숙박과 음식점업 6.8%, 교육서비스업 8.1%,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5.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매와 소매업은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종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및 배달구매 증가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1%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185조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2.2% 늘었다. 법인카드는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각각 36조9000만원, 3억2000건으로 6.9%,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승인금액은 3만96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5만78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체크카드는 2만30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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