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7억4000만갑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16억7000만갑 대비 3.8% 늘었으나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기 20억4000갑과 비교하면 14.7% 줄었다.
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궐련형은 15억5000만갑으로 작년 동기 14억7000만갑 대비 5.4% 늘었다. 2014년 20억4000만갑과 비교하면 23.7%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억8000만갑으로 작년 1억9000만갑 대비 6.6% 줄었다. 특히 액상형(CSV) 전자담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등의 영향으로 120만 포드(pod)를 기록해 작년 610만 포드 대비 80.3% 급감했다.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의 전자담배인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60만갑 판매돼 지난해 7월 출시 후 6개월간 기록한 판매량 370만갑 대비 83.8% 줄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담배의 제세부담금은 5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기록한 5조원 대비 10.7% 늘었다. 2014년 상반기에 기록한 3조2000억과 비교해보면 7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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